중국 감산과 활발한 시장 움직임으로 中 철강 주가 ‘벌써 신호’
장기적으로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이 더욱 중요
NH투자증권이 철강 주에 대해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긍정적 요인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철강 제품의 가격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철강주 투자의견을 ‘positive(긍정적)’으로 산정했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하락과 중국의 감산 영향으로 철강업체들의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3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2.1달러(중국수입 호주산, 61.5%, CFR)로 한 달 전 대비 22%, 사상 최고가인 올해 5월 12일 톤당 232.2달러 대비 38.8% 하락했다”라며 “반면 중국 열연강판 내수 유통가격은 한 달 전 대비 0.8% 상승, 5월 12일 대비 14% 하락해 제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마진율 개선으로 중국 철강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오산강철의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40.4% 올랐으며, 하북강철과 안강강철도 한 달 전 대비 각각 24.5%, 28.3% 상승했다”며 “상반기 호실적에 더해 마진율까지 개선됐고, 하반기 철강 감산으로 인한 수급 개선 기대감, 시장 내 대형 인수합병(M&A) 진행, 그리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철강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로 인한 마진율 개선은 철강기업들의 주가의 긍정적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제품 가격의 상승이 더 중요하다고 꼽았다. 변종만 연구원은 “철강 제품 가격은 수요 상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 및 상승 강도에 영향받는다”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의 연상승률은 2분기에 고점에 도달한 이후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9월 이후 철강 제품가격에 대해 단기 상승 가능성과 장기적 하방 압력을 예상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감산과 경기 부양책 기대, 9~10월 계절적인 성수기 수요기는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들로 철강 제품 가격이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러나 낮아진 철광석 가격대와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 등의 영향으로 연말에 이를수록 철강 제품 가격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