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누계 내수 및 수출은 전년比 각 31.1%, 34.4% 증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들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국내외 건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7월 누계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 수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국내시장은 주택 부문의 경기 회복과 공공건설 투자 증가로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했고, 해외시장은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글로벌 광산시장 호황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다만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7월 생산 및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공기영)가 발간한 ‘2021년 7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7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총 8,655대 및 8,4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 65.4% 및 60.7% 증가했고, 전월 대비 각 8.1% 및 11.1% 감소했다. 7월 누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총 60,161대 및 60,2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 35.8% 및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완성차 국내판매는 2,7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1% 증가, 전월 대비 11.4% 감소했고, 누계 판매는 20,7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판매는 7월 기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근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계실적을 기준으로 국내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굴착기로 총 7,920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굴착기 당월 판매는 9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 전월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착기 판매는 7월에도 1,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이며 역대급 호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규격별 굴착기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7월 누계 기준 4톤 미만의 국산 미니굴착기 판매는 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고, 5.5톤 크롤라 및 휠 굴착기 판매는 3,7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 14톤 휠 굴착기는 2,163대로 전년 대비 67.5%증가, 30톤급 판매는 8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 38톤 이상급 판매는 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당월 지게차 국내판매는 1,5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1% 증가, 전월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누계 판매 기준, 구동방식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디젤식 판매는 6,1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 전동식 판매는 5,717대로 25.0% 증가, LPG식 판매는 52대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7월 누계 기준 122대가 판매된 휠로더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고, 132대가 판매된 콘크리트펌프는 3.9% 증가, 168대가 판매된 스키드스티어로더는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완성차 수출은 5,7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6.7% 증가, 전월 대비 11.0% 감소했고, 7월 누계 수출은 39,4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수출의 높은 증가율은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앞 다퉈 산업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면서 굴착기 등 주력 장비의 주문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한 것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과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지역 수출은 7월 누계 수출액이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가운데, 이 중 서유럽 수출은 8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 기타 유럽 수출은 3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유럽 지역 수출의 64.9%를 점유한 러시아 수출은 2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의 7월 누계 수출은 8억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고, 당월 수출은 1억3,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기타아시아 지역의 7월 누계 수출은 7억7,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 중 대인도 수출은 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고, 일본 수출은 1억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아시안 10개국 수출은 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내 수출 순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으로 각 국가의 6월 누계 수출은 전년 대비 각 13.6% 증가, 86.1% 증가,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누계 수출은 3억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브랜드의 중국 내 굴착기 판매는 당월 3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2.8% 감소했고, 누계 판매는 17,4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당월 굴착기 판매의 감소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속도 조절로 인한 규제 강화로 지난 5월부터 큰 폭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중동 지역의 7월 누계 수출은 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고, 중남미 지역 수출은 2억3,200만 달러로 124.5% 증가, 대양주 지역은 1억3,900만 달러로 50.9% 증가, 아프리카 지역 수출은 1억 달러로 5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6월 당월 건설기계 수출액은 5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1% 증가했고, 누계 수출은 39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