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직전 분기 대비 ㎾h당 3원 인상
전력 사용량 많은 전기로 업계 부담 늘어
전기요금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8년 만에 인상되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전기로 제강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전기요금은 직전 분기 대비 ㎾h당 3원 인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국제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2021년 10~12월분 실적연료비 기준 6~8월 유연탄 가격은 킬로그램당 151.13원이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킬로그램당 601.54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BC유는 574.40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요금 인상이 진행되자 국내 전기로 업계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철광석과 철스크랩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예년 대비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전력 요금 인상은 전기로 제강업계에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5년 기준 국내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은 주로 철강회사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국내 전력 소비량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포스코가 3위, 동국제강이 13위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연간 전기요금이 1조원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강업계의 생신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라며 “전기로의 경우 전력비가 원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요금 인상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