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전시회 오프라인 참석
국내 대형 조선사와 교류 활발한 러시아...조선기자재업계에도 ‘기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이 코트라(KOTRA)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조선해양전시회(NEVA 2021) 한국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NEVA 전시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다. KOME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를 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 9개사가 참가해 조선해양 플랜트 기자재와 친환경 기자재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했다.
러시아 조선기자재 시장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산 조선기자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전시회는 한-러 양국 조선기자재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러시아 조선해양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KOMEA와 KOTRA는 전시회 기간 중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와 2019년에 이어 공동으로 ‘한-러 조선기자재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러시아 USC를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양국의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1:1 수출상담회에는 러시아 주요 바이어 20여 개사와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12개사가 참가했다. 러시아 기업들은 국내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 진출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한국관 부스에는 즈베즈다 조선소 사장단 등 주요 바이어들이 방문하여 러시아 시장에서의 국내 기자재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러시아는 우리 대형 조선소와 협력해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등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이 진출할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김성준 KOMEA 글로벌지원센터장은 “이번 전시회 및 상담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변화하는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관련 설명회 개최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후속 지원책을 마련해 국내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훈 KOTRA CIS지역본부장은 “오랜만에 참가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러시아 기업들의 협력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러시아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과의 비즈니스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