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 1% 미만 덤핑률 책정
미 통상 당국, 국산 후판 ‘3년째’ 하향 조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후판(Cut-to-length Carbon Steel plate)에 대해 1% 미만의 반덤핑 관세(AD)를 부과했다. 2019년 이후, 미국 정부의 한국산 후판 덤핑관세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미 상무부가 2019~2020년(POR:2019년 2월 1일~2020년 1월 31일) 미국에 판매된 한국산 후판에 대한 AD 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BDP 인터내셔널, 성진제철에 각각 0.68%를 관세율로 부과했다. 이는 지난 6월 연례재심 예비판정과 같은 수치다.
미국 정부의 한국산 후판 관세율은 2016~2017년 판매분 관세율을 최대 11.64% 부과한 이후 하향되고 있다. 2017~2018년 판매분은 최대 4.19% 수준(최종 판정)까지 떨어진 바 있고, 2018~2019년 판매분은 최대 2.49%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최종판정에서는 최대 관세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소수점 자리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반덤핑 관세 하향 조정 흐름은 미국 내 철강 수입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반대 움직임과 내수 가격 급등 및 공급 부족, 불리한가용정보(AFA) 규제 남발로 인한 내부 지적(미국 국제무역법원의 AFA 철회 명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7월, 상무부는 포스코가 2019~2020년(POR:2019년 5월 1일~2020년 4월 30일) 미국에 판매한 후판 대한 AD 관세율로 ‘0.00%(제로)’를 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