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올해 큰 폭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출 회복과 국내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올해 큰 폭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7%에 달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률(PER)의 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4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해상풍력용 수주와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완화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3,357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87.1%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LNG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체 강관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 이상의 판매가격 인상과 미국 내수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 연간 수출 쿼터인 26만톤을 올해 달성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라며 "그에 반해 구조관과 배관재와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은 최근 수요 둔화와 수주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조업일수 확대에 따른 판매량 회복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