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반도체제조용장비·합성수지·철강판 등이 수출 호조 견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10월 26일‘ 2021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88억달러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분기와 2분기에도 분기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중소기업 수출은 신기록을 이어가는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월별 수출실적도 2020년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20대 품목 중 반도체(48.2%↑)·반도체제조용장비(47.7%↑)·철강판(44.6%↑)·합성수지(44.4%↑)가 큰 폭으로 성장(증가율순)했다.
반도체는 수출단가의 가파른 상승세, 중화권수주 급증 등으로 7, 8월 수출이 나란히 역대 1,2위를 기록(48.2%↑)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반도체시장 호황으로 글로벌기업(대만, 미국 등)의 공격적인 공장 투자 증설에 따라 장비 수요가 급증했고, 역대 최초로 분기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47.7%↑)했다.
철강판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주요국(멕시코, 태국 등)의 건설 경기 회복 영향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44.6%↑)했다.
합성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 상승, 비대면 관련(위생용품, 포장용기 등) 수요 지속으로 2014년 4분기 이후 최고(44.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0대 국가 중 태국(29.5%↑), 대만(26.9%↑)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증가 등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3분기에 성장세가 둔화됐고, 태국과 대만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은 공장 셧다운에 따른 제조경기 위축에도 진단키트(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 강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대만은 반도체 산업호조로(반도체 제조용장비, 파운드리,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정밀화학원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방식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수출액(2.9억 달러, 42%↑)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수출은 2020년 1월부터 매월 두 자리~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1~3분기 누계실적(8.5억 달러)도 74.9% 증가했다.
화장품(비중 38.6%), 의류(비중 13.8%)뿐만 아니라, 최근 음향기기(비중 9.8%)의 대중국·미국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553.2% 증가), 수출대상국가는 중국이 다소 주춤하며(△8.2%), 일본(비중 48.0%), 미국(비중 19.2%), 중국(비중 18.7%)의 순서를 보였다.
중기부 오기웅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1년 3분기에는 상반기에 이어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4분기까지 1,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