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간 4,000~4,500만 톤 철강 수요 증가 예정
미국 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1조 달러(약 1,186조 원) 규모 인프라 예산법안 입법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관련 업계들이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철강협회(AISI)의 케빈 뎀시 회장은 지난 8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패스트마켓 ‘2021 철강산업성공전략회의’에서 해당 법안 중 약 8,5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은 철강 관련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케빈 뎀시는 “이 법안은 앞으로 5년 동안 4,000만~4,500만 톤 정도의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하며, “빠르면 내년 봄부터 인프라 법안의 영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1월 5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미국의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법안으로, 철강 수요를 실질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뎀시는 해당 행사에서 “철강이 다른 재료에 비해 인프라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법안에 관한 예상 수요는 "모두 미국 철강업계로 흘러갈 것"이라고 했다.
해당 인프라 예산법안 통과 후 뉴욕증시에서는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글로벌 엑스 미국 인프라 개발 상장지수펀드(ETF)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철강업체 중 클리브랜드-클리프는 오전 7.1% 이상 급등했으며, 미국 최대 철강 생산업체이자 스크랩 재활용업체인 뉴코도 5%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