弗 지수 상승으로 알루미늄 가격 제한 영향
생산 감소와 中 건설 지표 약세 겹칠 듯
11월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28.5달러, 3개월물은 2,628달러를 기록하며 2%가량 하락했다. 지난 5일 이래로 반등하며 오름세를 지속하다 반납한 모습이다. 알루미늄 가격은 이번 주 마감장까지 혼조세가 지속될 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던 알루미늄은 어제 현물과 3개월물의 가격이 동일해졌다. 오늘은 소폭이나마 백워데이션 상태로 전환됨에 따라 수급 우위 시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95만 9,975톤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가용재고(On Warrant)와 출고 재고(Cancelled Warrant)가 동반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수급 상황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지난달 단기간의 하락을 보여준 달러 지수가 11월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이 11월부터 테이퍼링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돌입하며 달러 공급을 줄인 것이 달러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은 내년 6월에 종료할 것으로 계획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날이 심각해지자 연준 안팎에서 테이퍼링을 더 빨리 완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알루미늄 수급 상황이 여전히 빠듯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알루미늄 가격의 행방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중국이 전력난 탈출을 위해 석탄을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지만 전력난이 여전히 불안정하여 내년 생산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건설 지표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알루미늄 수요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