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2022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탄소 중립·4차 산업혁명·美-中 패권 경쟁 등 난제 산적
한국철강협회가 11월 17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2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많은 이슈가 산재한 철강업계에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대응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철강산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로 여전히 어렵지만 백신 보급에 힘입어 우리나라와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라면서 "철강산업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해 정상 궤도에 진입했으며, 철강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철근 등 일부 품목의 수급난도 있었지만, 생산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 노력 등으로 상반기 시장은 안정적이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변영만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탄소 중립, 디지털 혁신 및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에 나서는 주요국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라면서 "이 가운데 철강업계도 탄소 중립이라는 최대 화두 앞에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혁신적인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및 전기로 확대, 효율적인 철스크랩 수집 등 철강업계의 여러 노력들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 부회장은 "탄소 국경세 등의 새로운 보호무역주의가 나타나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 세계 철강 시장에서 중국산 철강재를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라면서 "이 밖에도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도 빠르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늘 세미나가 철강업계가 당면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발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현성 센터장의 '국내외 철강산업 주요 이슈와 대응' 발표로 시작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국내외 철강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위원이 '철강 및 원자재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밖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이 '건설산업 경기 전망'을 주제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김성현 팀장이 '조선산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