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래물류기술포럼 공동 주최… ESG‧디지털 물류 현황과 전망 논의
물류 부문의 ESG 경영 확산과 디지털화 모색
포스코가 미래물류기술포럼(의장 김성진)과 함께 11월 19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ESG‧디지털 물류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물류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모빌리티‧유통‧물류 콘텐트를 제작하는 로지브리지 주관으로 진행한 이 날 세미나는 김성진 의장(포스코 사외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ESG 물류 현황 및 미래 전망’, ‘디지털 물류 현황 및 미래 전망’ 등 세션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물류 부문의 ESG 경영 확산과 디지털화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ESG 물류 현황 및 미래 전망’ 세션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Green and Together’를 테마로 LNG 추진 원료 전용선 및 LNG 트랙터 도입 등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운송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스마트 안전조끼와 지능형 접근경보장치 등 작업자의 부주의에 의한 재해를 방지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활동과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포스코가 지향하는 물류의 모습을 공유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1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사 물류 기능과 조직을 통합한 물류사업부 출범 이후 친환경 물류, 스마트 세이프티,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등 ESG 경영을 위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인 물류(수송) 부문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운송수단 도입과 함께 철도수송 등 친환경 운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는 현대제철과 ‘물류부문 협력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공정과 직접 연관이 없는 부분까지도 배출 저감에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아 성사되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품 운송 선박과 전용 부두 등 연안해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광양과 평택‧당진항 구간에 연간 약 24만 톤 물량의 복화운송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광양-평택‧당진 구간에 각각 연 130만 톤과 180만 톤의 코일을 개별 운송해 왔으나, 이번 복화운송을 통해 양사는 연간 각 12만 톤을 상대방의 선박으로 운송하게 되었다. 이로써 포스코 코일로로선이 월 2항 차, 현대제철 전용선이 월 1~2항 차 가량 운항 횟수가 줄어 소나무 54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3천 톤 가량의 탄소배출 감축이 예상되며, 최대 6%의 물류비 절감도 기대된다.
11월에는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LNG 트랙터를 도입하고, 한국가스공사‧타타대우상용차‧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등과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LNG 화물차량 보급에 앞장서게 된 이유는 현시점에서 LNG 화물차량이 공로 운송 분야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탄소 감축 대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수소 화물차 개발이 완료되고 사회 전반에 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아직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당장 적용이 가능한 LNG 화물차를 수소 모빌리티로 가는 브릿지(Bridge) 역할로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