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물적분할 지주회사 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은 포스코 영업(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 지주회사를 상장하고, 영업(자)회사는 비상장으로 두는 물적분할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지주사와 영업자회사를 모두 상장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할 경우 지주사가 자회사의 지분 30%를 확보해야 한다”며 “시장 매입, 주식 교환 등 지분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가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배구조 전환, 자회사 비상장 등의 이슈는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주사는 철강기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이미 포스코는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고,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4%, 74%에 이른다”며 “국내외 철강 자회사들까지 고려하면 철강 부문의 기여도는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주사는 리튬, 니켈, 수소 등 신성장사업을 자체사업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사업에 더해질 신사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지주사의 기업가치에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