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일·가스, 건설·인프라 등 국내외 산업 호조
세아제강지주(대표 이주성, 김태현)가 국내외 수요산업의 호조에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7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2조8,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343.1%, 23.4% 증가했다.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북미 건설·인프라 산업의 수요 강세와 에너지 강관, 배관재 주요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현지 공급망 병목현상 심화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미주 판매법인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세아제강지주는 국제유가 강세와 미국 인프라 예산 법안 통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증가로 강관 및 구조물 판매 및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사로부터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혼시3(Hornsea3) 프로젝트’에 공급될 대규모 모노파일을 법인 설립 후 최초로 수주했다.
세아윈드에서 생산될 모노파일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영국 북해의 혼시 프로젝트 중 마지막 구역인 혼시 3(Hornsea 3)에 납품될 예정이다. 최대 300기의 해상풍력 발전 터빈이 설치되는 혼시3구역은 발전 용량 2.4GW로 약 200만 가구의 일일 전력 사용량에 달하는 규모다.
세아제강의 경우 북미 오일&가스용 강관(유정용강관, 송유관) 판매 확대, 북미 시장지배력에 기초한 거수익 정책 고수 등의 영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COP26정상회의가 촉발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해상풍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LNG 프로젝트(STS 강관) 수주 확대로 이익 기여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아씨엠은 컬러도금라인(#3 CCL) 증설 투자를 신속히 진행함에 따라 글로벌 가전 및 건설용 컬러강판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글로벌 가전 산업 호황에 발맞춰 가전향 컬러강판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아스틸은 국내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이에 일환으로 현재 조관기 라인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며 안산 파이프센터를 활용한 수도권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실수요 유통 판매를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올해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북미 석유, 가스산업 활황으로, 유정용강관 및 송유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 시대가 올 것을 앞서 예상하고, 이에 최적화된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이러한 작업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