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본사 이어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 증설... 年 200만대분 생산능력 확보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구축 기틀 마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대표 김학용)이 포항 북구 흥해읍에 친환경차용 구동모터코어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회사는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수요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구동모터코어 100만대 생산능력을 지닌 전용공장을 포항 사업장에 추가로 준공했다.
포항 모터코어 공장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후판 3공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착공을 시작한 뒤 8개월 뒤인 12월에 준공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 공장 안에는 전용 프레스를 순차적으로 도입됐다. 현재는 해당 설비들의 시험 가동을 마친 상태로 이달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8일 포항에서 진행된 완공기념 행사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대표이사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김학용 대표이사, 포스코 친환경인프라팀 김원희 전무, LG마그나 Javier Perez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공장 증설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에서 구동모터코어 200만대 이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이자, 아시아 시장에서 손꼽히는 수요 대응 능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가 명실상부한 친환경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모토코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는 것은 배후 수요인 친환경차 시장 전망이 매우 밝기 때문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대수는 오는 2025년까지 약 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를 포함한 각국은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차를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퇴출할 예정으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이미 국내 친환경차 대부분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선두기업이다. 회사는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도 폭스바겐과 지엠(GM), 벤츠 등 굴지의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에 구동모터코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포항 모터코어 공장 완공은 국내외 고객사 추가 유치에 중요한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모빌리티는 모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해외(중국/북미/유럽 등) 공급망 확대를 위해 글로벌 OEM 방식의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해외 구동모터코어 시장에서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세계 시장 점유율(Global Market Share)을 20% 수준으로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여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용 대표이사는 “금번 전용공장 준공은 친환경차 생산 전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해외 구동모터코어 중심의 친환경차 부품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