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중공업 최신 사양의 조관라인 구축해 배관용강관 생산
삼우 친환경 도금로 증설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강관 생산과 도금라인 이원화로 경쟁력 확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업체 대주중공업(대표 서이종)과 냉연스틸서비스센터 삼우(대표 성상식)와 강관 생산업무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양재동 포이 영업소에서 강관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부권 강관 생산거점 구축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장 이성수 상무, 대주중공업 STS사업본부장 김용섭 부사장, 삼우 대표이사 성상식 부사장을 비롯해 기획, 생산, 영업 부문 각사별 실무진이 함께했다. 도금용 강관 수요가 많은 중부권(당진)에 최신 사양 설비의 조관 및 도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품질 향상과 물류비 절감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번 프로젝트는 강관 생산과 도금라인의 이원화가 핵심이다. STS강관사는 배관용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설비를 비롯해 공장을 신설해야 한다.
배관용강관의 경우 미세한 성형과 고주파 용접작업, 냉각, 수압과 비파괴 테스트 등 여러 검사단계를 거치는 엄격한 제조공정을 통해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산 설비 보다 국산이나 유럽 설비 등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설비를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도금라인의 경우 설비투자 금액만 400~5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주요 생산 품목은 배관용강관의 2~4인치로 주로 중소구경 제품군이다. 제품 생산의 경우 선정된 업체가 인력관리 및 생산을 담당한다. 영업의 경우 현대제철 강관사업부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스파이럴 강관 설비를 현대알비에게 위탁운영을 맡긴 것과 유사하다. 당시 현대제철은 울산공장에 보관하고 있던 스파이럴 강관 설비를 위탁운영의 방식으로 현대알비에 넘긴바 있다.
현대알비는 신규 부지에 스파이럴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스파이럴 강관 설비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현대알비와 협력관계 체제하에 고객사에 요청에 따라 OEM으로 대응해왔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은 현대제철의 새롭게 신설된 대구경강관팀을 비롯해 현대알비 측 생산인력으로 운영해왔다. 영업은 기존 강관실수요영업팀이 맡아왔다.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장 이성수 상무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성장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