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샌드위치패널 안전 규제에 수요 증가 예상”

“벽산, 샌드위치패널 안전 규제에 수요 증가 예상”

  • 철강
  • 승인 2022.02.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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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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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벽산에 대해 샌드위치패널의 안전 기준 강화로 글라스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벽산은 건축자재 제조사로 단열재, 내장재, 외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글라스울(Glass Wool)은 유리에서 섬유를 뽑아서 만든 단열재로 샌드위치 패널의 심재, LNG선의 보냉재, 산업용 보온 보냉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확대된 건축자재 품질 인정제도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샌드위치 패널의 심재로 쓰이던 난연 EPS(스티로폼), 폴리우레탄 등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글라스울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글라스울은 화재에 강한 불연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의 확대 도입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글라스울 총 생산량은 약 18만톤으로, 벽산과 KCC ISOVER가 과점 중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기준 샌드위치 패널 내 글라스울 생산량은 8만톤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하반기 품질인정제도가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치고나면 글라스울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글라스울이 샌드위치 패널 심재를 50%만 대체하더라도 샌드위치 패널 내 글라스울의 예상 수요량은 약 22만톤”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변산과 KCC가 쇼티지를 예상하고 각각 6만톤, 8만톤 증설을 진행중”이라며 “증설 이후 국내 글라스울 생산량은 약 35만톤으로 추정되는데 글라스울 시장 침투율이 80%까지 대체가 된다면 이 마저도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라스울과 같은 불연 특성의 무기 단열재인 미네랄울 역시 확대 시행되는 품질인정제도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국내 미네랄울 시장은 벽산과 KCC가 각각 40%, 60%의 점유율로 양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벽산의 미네랄울 생산량은 약 2만톤으로 파악된다”며 “품질인정제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2년 하반기부터 글라스울의 초과 수요를 미네랄울이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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