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강관 수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성봉 하나금투 연구원은 "비수기 이후 구조관과 배관재와 같은 내수 강관 수요가 회복되면서 3월부터 원가 상승분의 판가로의 전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WTI는 11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110불을 기록했다. 북미 리그 수치도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으로 세아제강의 에너지용강관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향 수출의 경우 연간 쿼터 27만톤 수준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EU에 이어 일본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일정 물량까지는 수입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된 상황으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강관 수출 마진 상승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해상풍력과 LNG터미널용 수주도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0%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