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기술보증기금, 4일 성장기업지원 MOU 체결
우수 기술력 보유 초기 중견기업 발굴 및 금융·비금융 지원 협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11대 신임 회장이 초기 중견기업 성장 지원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중견련은 4일,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성장 생태계 조성과 성장 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최희문 중견련 전무, 이충열 기업성장지원본부장,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 박주선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올해 6월 시행되는 기보의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에 중견기업이 구매 기업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강화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은 기보가 상환청구권 없이 매출채권을 매입, 판매 기업에 대금을 선지급하고 만기일에 구매 기업으로부터 직접 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견련 관계자는 “초기 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재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은 중견련이 발굴, 추천한 우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참여 지원, 기술 이전 정보 제공, 지식재산공제 가입, 기술보증 지원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주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기술보증기금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대상 기업 자산 총액 상한을 1,000억 원 이하에서 5,000억 원 미만으로 확대한 바 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연착륙하고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중견련과 적극 협력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단절되지 않는 금융·비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등 기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중견기업의 유동성 순환을 가속화함으로써 혁신과 재투자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바탕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연대의 가치를 확산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진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금융, 기술, 정책 등 다양한 부문의 개방형 지원·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아가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