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세아씨엠·동아스틸 등 실적 호조
철강 가격 상승과 국내외 판매 확대
세아제강지주(대표이사 김태현)의 국내 계열사들이 지난해 철강 가격 상승과 국내외 판매 확대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제강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액은 1조4,973억6,000만원으로 지난 2020년 1조1,504억6,600만원 보다 3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9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5억6,300만원 보다 146.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96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0억5,900만원 보다 201.5% 증가했다.
세아제강의 경우 원재료 상승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해 판매단가 인상 등 적극적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 북미 오일&가스용 강관(유정용강관, 송유관) 판매 확대, 북미 시장지배력에 기초한 거수익 정책 고수 등의 영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COP26정상회의가 촉발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해상풍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LNG 프로젝트(STS 강관) 수주 확대로 이익 기여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아제강은 지난 2020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세아제강은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상풍력 자켓(Jacket)용 핀파일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 세아제강은 전남 순천에 위치한 신텍의 공장부지 및 건물, 기계장치 등 자산 일체를 1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세아씨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538억5,873만원으로 전년 대비 269.1%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401억9,948만원으로 244.9% 폭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42.5% 증감한 5,445억9,195만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증가가 주요인으로 글로벌 가전 산업 호황에 따른 강판 제품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관 제품의 판매도 늘어난 점도 수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아씨엠은 알루미늄 컬러강판(브랜드:Alumcoat)를 전략제품으로 삼고 국내외 건축 분야에 고급화와 친환경 가치를 제공했다. 회사가 생산하는 Alumcoat는 철강업계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 인증인 HB마크와 국토부 불연 재료 기준을 충족하는 등 친환경 차세대 건축자재로서의 공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회사는 2021년 CGL 설비 개조를 통해 아연도금강판(GI) 및 용융아연알루미늄합금도금강판(GL) 듀얼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창출했다. GL을 직접 생산하게 됨으로써 원가 및 납기가 개선되었고, 특히 수출 부문의 경쟁력이 향상됐다.
마지막으로 구조관 제조업체 동아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1,770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5억5,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동아스틸은 지난 2020년 세아제강 안산공장에 파이프 센터를 도입하고 물류 기능을 강화했다. 동아스틸의 파이프 센터는 먼저 월 5천톤 수준의 중소형 재고를 상시 준비하고 수도권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동아스틸 제품은 물론 다양한 구색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각관 제품부터 원형관, 구조관 및 대형각관(250R~400R)을 포함해 아연도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부터 절단가공까지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기는 장점으로 물류체계의 융통성이 개선되는 점도 있다. 과거 광양공장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11~25톤의 대형트럭에 의존해 구매 고객들이 대형 물량을 구매했다. 하지만 파이프 센터 개설로 5톤 이하 차량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 수시로 소량 물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스틸은 기업회생 졸업 이후 원가경쟁력 실현 노력, 관리역량의 강화, 고객최우선 과제 실천 등의 경영방침 아래 꾸준한 매출 상승세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안산지역 물류 허브기지 구축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구조관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