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1차금속·금속가공업 ‘105포인트’
全산업 중견업계 2분기 경기전망 97.5포인트...2분기 만에 반등
제조업 중견업체 경영 부담 요인 1순위로 ‘원자재’ 꼽아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021년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반등했다. 철강금속 관련 산업과 전자제품 산업은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건설업은 1분기 수준 유지를, 자동차 업계는 부분 회복세를 예상했다.
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97.5포인트로 직전 분기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수가 100포인트를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포인트 미만이면 반대라는 뜻이다.
중견련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내수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며 “다만 제조업 부문 경영애로 1순위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되는 등 우려는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모든 업종에서 고르게 상승하며 99.2를 기록했다. 1차금속 업종(105.0)은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 강판 가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7포인트 상승해 긍정적인 전망을 기록했다. 전자부품 업종(105.6포인트)도 일곱 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자동차·트레일러 업종(97.5포인트)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을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다만 기준선인 100포인트에 미치지 못해 부정적 기류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견기업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1순위(45.4%), 인건비 상승(39.4%)이 2순위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업계는 조사대상 절반 이상(58.7%)이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을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박일준 중견련 부회장은 “중견기업의 체감 경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별 기업의 피해 회복은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산업 전반의 시급한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