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액 22조8,499억원·영업익 2조4,475억원… ‘사상최대’
올해도 판매 최적화·수익성 중심 사업 경쟁력 강화로 고수익 기조 지속
현대제철이 국내외 철강 실적 개선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2조8,499억,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호실적에는 중국의 고강도 감산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철강재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외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가 증가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국내 수요의 경우 정부 주도 건설투자 본격화에 따른 건설 수요가 견조했고, 전년도 생산 차질에 따른 이연수요로 자동차 생산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조선산업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건설·자동차·조선 등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이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양호한 경영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국내외 종속법인 매출도 증가하며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은 18조234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2조8,499억을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2020년도 영업이익은 730억에 그친 수준이었으나 다음 해에는 전년대비 3252.7% 대폭 개선된 2조4,475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2020년 4,401억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 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 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제품별 시장 대응으로 글로벌 자동차강판 고객기반 확대 및 LNG용 고부가후판 수요 대응 강화로 S-Mix개선에도 성공했다. 열연과 냉연을 베이스로 한 글로벌 차강판 판매는 2020년 71만톤에서 지난해 75만톤까지 끌어올리며 전년대비 6% 증가했고,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로 완성차 및 부품사향의 장기공급을 실현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대기오염 규제로 중장기 LNG선과 저장탱크 등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9% Ni강 양산체제를 구축해 조선향 공급으로의 수요 대응을 강화했다.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강화와 친환경 기술의 현장 적용도 가속화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자동차 충돌 안전을 강화하는 고성능 초강력강 1.5Gpa급 냉연 차체, 친환경 LNG 시장에 적용되는 극저온 강재 개발, 건축구조용 고강도(700Mpa) 내진철근 및 내진내화 H형강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면서 시장 경쟁력 및 수익성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전년대비 4.5% 증가한 총 1,997만톤의 철강제품 판매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부문별로 고로 사업부는 1,175만톤, 전기로 사업부는 737만9,000톤, 모빌리티소재사업부는 84만1,000톤의 제품 판매할 계획이다.
2022년 판매 계획안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조부문 혁신과 사업구조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조부문 혁신활동을 추진하여 경영성과 창출 및 안정된 생산운영체제 구축 등 제조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핵심사업 중심의 사업 효율화와 책임경영 조직체제 개편으로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현대제철은 현장 중심 ‘혁신활동 내재화’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별 핵심과제 선정 및 협업체제 구축, CEO 주관 성과 점검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부별 주요 핵심 과제로는 고로사업부에서는 최대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고로 출선량 및 제강연주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열연, 냉연, 후판 등 판재류의 최대 생산체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LNG용 극저온 소재 개발 및 신규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품질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전기로 사업부는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크랩, 전력 등 원가 상승 대응을 통한 봉형강 회수율 향상 및 에너지 저감을 추진하고, 특수강 수익 확대를 위해 용선과 스크랩 배합비 최적화 및 품질 고도화를 통한 원가 개선을 실현한다.
모빌리티 소재사업부는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규 차종 대상 신기술·신공법 적용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행개발을 추진한다.
제조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사업 효율화와 조직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목표로 3대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현대제철이 제시한 3대 전략 방향은 ▲탄소중립 원료 개발 및 에너지 전환 위한 기반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기반 구축‘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개발을 통한 ‘모빌리티 변화 대응’ ▲사업구조 비효율 개선과 최적화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내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