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1분기 매출 21조3,000억원 기록 전년대비 32.8% 증가
친환경인프라·미래소재 주요 사업회사 이익 개선
올해 매출 77조2천억 목표…투자비 8조9천억 예상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출범 후 처음 발표한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제품 판매 감소와 원가상승 영향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친환경인프라 및 미래소재 주요 사업회사 이익 개선에도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2.8% 늘어난 21조3,00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67.5% 급증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사업회사를 살펴보면 포스코는 1분기 매출액 11조2,720억원, 영업이익 1조6,4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끝을 모른 채 올랐다. 원료탄 가격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6배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산 원료탄의 발이 묶인 영향이 크다. 지난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을 주도했던 철광석 가격이 잠잠 하자 이번에는 원료탄이 들썩이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세로 철강업계는 제품가격을 인상시킬 수밖에 없었다.
또 포스코는 1분기 주요 설비 수리 영향으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4고로는 지난 2월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120일간 개보수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맞춰 열간압연강판(HR) 및 후판, 선재 등 각 설비의 대수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HR중심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포스코는 국내시장 강건화 및 안정적 수요 확보를 위한 내수 판매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어 해외판매법인의 경우 먼저 인도네시아 크라타우포스코는 원료가격 급등과 판매가격 하락에도 내수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중국 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PZSS)는 니켈가격 변동성 확대에 원료비 상승 및 에너지 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시트라는 인도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베트남 생산법인(PY VINA)은 판매 시황 회복이 지연중에 있지만 현지 영업 강화 및 수출 확대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국내 자회사 현황을 살펴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철강 제품 판매 증가 및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포스코건설은 인프라·건축 부문 중심 이익증가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동절기 전력수요 증가 및 원료비 급등에 따른 판매단가(SMP) 상승으로 발전 부분 이익을 개선시켰다. 마지막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 개선이 이어졌고 내화물 제조정비 사업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업부분에서 탄소배출량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조직을 강화했고 저탄소 조업활동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또 저탄소 제품 요구 대응을 위해 전기로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양·음극재 사업의 경우 양극재 광양 3,4단계 건설을 진행 중에 있고 포항 5단계 착공에 돌입했다. 이어 음극재 천연흑연 세종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원료의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리튬·니켈 사업의 경우 리튬은 아르헨티나 염수 1단계와 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 생산공장 건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니켈도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수소 사업은 주요 생산 PJT 및 인프라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재생에너지 우수지역의 PJT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기관과 공동으로 R&D 기술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에너지사업은 국내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중이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축 분야의 경우 리모델링사업 홍보 강화 및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활용으로 친환경 건축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국내 식량 도입량 목표 달성 및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액 77조2,000억원, 투자비용 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