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수주에 이어 GSP 프로젝트, 캐나다 샌드오일 프로젝트 수주
강관 제조업체 하이스틸(대표이사 엄정근)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외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초 한국가스공사와의 천연가스용 강관공급 체결에 이어 GSP 프로젝트, 캐나다 샌드오일 프로젝트 수주까지 연이어 강관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CPP-CPPB-BIGGAS Joint Venture와 'GSP7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제품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22억1,313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5.4%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어 하이스틸은 캐나다 CNRL(Canadian Natural Resources)과 '알비안&호라이즌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제품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알비안 프로젝트는 CNRL과 글로벌 정유업체 셰브론, 셸 캐나다법인이 각각 70%, 20%, 10%의 지분을 보유한 오일샌드 개발사업으로, 일평균 생산량은 34만 배럴 수준이다. 계약금액은 329억1,715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4.6%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4월 2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이에 따라 하이스틸이 4월에만 수주한 강관 공급 계약은 690억원 이상이다. 이러한 수주 배경에는 하이스틸의 품질경쟁력 강화에 있다. 특화 설비인 냉간확관기(Cold Expander)를 통해 제품 품질 향상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Cold Expander 설비는 지난 2009년 충남 당진공장에 증설한 해외 설비로 타사와 차별화된 생산으로 양질의 제품을 고객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Cold Expander는 강관몸체와 용접 부분 간 잔류스트레스를 줄이고 부식을 감소시키는등 강점이 많다. 이에 따라 송유용강관(라인파이프)에 매우 적합한 후처리공정으로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이 설비의 특징으로는 강관 전 제품 길이에 맞춰 외경의 냉간확관이 가능하다. 성형과 용접 후 제품 내부의 잔류 응력을 제거해 제품의 가공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진원도와 진직도를 향상시켜 중간 절단용도 및 현장 연결 용접 시 시공성이 우수하다. 이밖에도 잠재된 미세결함을 확관 시 노출시켜 중대한 불량 발생 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하이스틸은 지난해 매출액은 2,261억5,000만원으로 지난 2020년 1,616억8,600만원 보다 3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억5,5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7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