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원전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강화로 원자력 시장 내 주요 공급자로서의 입지 제고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원전 활용 폭 증가 및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수요 확대 기대
세아베스틸(대표이사 김철희, 신상호)이 국내외 원전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원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 및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 및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세아베스틸과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 3개사는 각 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 및 정보 교류, 원전사업 동반 진출 등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라노티엔은 건식저장시스템 기술 제공 및 공급을 담당하며 세아베스틸은 건식저장 시스템의 제작 및 공동공급을 맡고, 한국전력기술은 저장시설설비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인허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국내 탄소중립 정책이 가속화되며 원전의 활용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 활성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원전의 대다수가 원전 가동 이후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는 습식 저장방식을 채택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사용후핵연료를 별도의 저장용기에 공기로 냉각시켜 보관하는 건식 저장방식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받은 사용후핵연료운반·저장용기(CASK)를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미국에 납품했으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KHNP)의 고연소 사용후핵연료운반용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SKID(운반용기 적치 제품), YOKE(운반용기 인양작업 도구) 제작 및 CASK의 열전달 시험 등 각종 평가를 수행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금번 MOU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겸비한 성공적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말하며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원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사업 분야에서 주요 공급자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시장 규모는 SMR(소형모듈원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MR은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며, 2035년 시장 규모는 최대 6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새 정부가 원전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전력시장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의 24% 수준에서 2030년에는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국책 과제의 위탁연구기관으로 참가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처분용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추가 시장 진입을 위해 ASME, KEPIC 심사 및 미국 원자력 규제기관인 US NRC의 공정검사 등 원자력시스템 인증 심사도 진행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및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사업이 비자동차 특수강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