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rstahl 100년 넘는 독일 최고의 선재 공장
봉강 압연공장 240각 연주 빌릿 생산...곧바로 라운드바 생산하는 CC방식
포스코 유럽 대표법인 소속 박준식 리더...우리 시찰단 기술통역 맡아
타이어코드용 소재 30% 비롯 평균 연간 250만톤 쇳물 생산하는 유럽 최고의 선재업체
본지 주관, 독일 철강산업 시찰단 일행은 6월20일과 21일 뒤셀도르프 일정을 뒤로하고 22일 뒤셀도르프에서 버스로 4시간30분 거리 볼클링겐에 위치한 짤스탈 딜링겐(Saarstahl Dillingen) 공장을 방문했다.
포스코 유럽 대표법인 소속 박준식 리더는 우리 시찰단의 기술통역을 맡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여에 걸쳐 차량으로 이동해 짤스탈 제철소에서 Saarstahl 공장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시찰단일행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시찰단은 Saarstahl 제품품질과 혁신부문 관계자 3인의 안내에 따라 1시간여에 걸친 제강공장과 봉강 선재압연 공장을 견학했다.
독일 도로교통법과 정체 현상으로 인해 애초 계획했던 4시간30에 걸친 예정시간 보다 1시간 줄여 중식시간을 포함 약 2시간 30여 분에 걸쳐 공장안내를 받았다.
시간 일정 관계상 제대로 된 공장방문 프리젠테이션은 받지 못했지만 안내자에 따르면 Saarstahl은 100년이 넘는 독일 최고의 선재 공장으로 타이어코드용 소재 30%를 비롯해 평균 연간 250만톤 쇳물(조강)을 생산하는 유럽 최고의 선재업체로 알려져 있다.
생산제품은 선재 70%, 봉강(라운드바) 15%, 빔 6%, 빌릿 9%, 자회사 Saarschmiede 단조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수요처는 자동차분야 60%, 기계류 5%, 건설 5%, 기타 5%, 수출 25%를 차지한다.
Saarstahl 전기로 제강공장은 과거 철강 종주국으로 오랜 역사와 가술력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기로(電氣爐) 제강사들 대비 그렇게 컴팩트하다는 느낌은 다소 적었다.
다만 한 공장 내에서 전기로 철스크랩 장입부터 선철(Pig Iron)을 전기로 쏟아 붙기 위한 래들 수리, 쇳물운반 토페도카 공장 내 설비구성이 요목조목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철스크랩과 선철 장입 후 쇳물을 래들에 출강까지 1일 25ch(Tap to Tap) 작업으로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과 유사하다.
다만 한국의 전기로 제강사들과는 달리 오랜 세월의 인고(忍苦)와 노하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기로 자체 설치도 수직이 아니라 비스듬한 방향이며 철스크랩 장입도 천정 크레인에 의한 이동과 철스크랩 장입, 선철을 입고시키는 방식이 다소 남달랐다.
선재 및 봉강 압연공장은 240각 연주 빌릿을 생산 곧바로 라운드바를 생산하는 CC방식이다. 다소 남다른 것은 국내 라운드바 설비는 제강-압연-정정을 거쳐 절단까지 마무리가 컴팩트한 반면 절단 테스트 물량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직접 용접 절단하는 모습도 남달랐다. 선재 및 봉강 공장은 BAR-to-BAR 방식의 선재압연 방식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양 회사는 과거 오랫동안 기술교류 미팅을 해오다 코로나 펜데믹 등으로 양사 간 교류가 뜸하다 다시 기술교류를 시작하는 분위기를 물씬 느꼈다.
한편 본지 시찰단 일행은 23일 오전 EJP 공장방문에 이어 오후 포스코 유럽대표 법인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가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