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전년비 9.1%..예상치 상회
미 연준 1%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中 전기동 수입 증가..비철금속價 지지에 영향
英, 중국산 철근 AD 관세 철회 제안..알루미늄도 영향 가능성
알루미늄 가격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343달러, 3개월물은 톤당 2,355.5달러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34만300톤으로 전체 재고는 감소했지만 일별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알루미늄은 장중 2,300달러 대에서 가격을 유지하며 시장의 불안감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 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9.1%, 전월 대비 1.3%를 기록하면서 각각의 예상치였던 8.8%, 1.1%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100bp(1%) 인상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기준 금리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에너지 가격이 7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는 등의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 향방에 대한 의견들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정점론과 함께 오는 4분기 연말께 비철금속 전반의 수요 회복세를 예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전월에 비해 늘었다는 소식은 비철금속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지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교란을 이유로 중국산 철강 및 금속에 반덤핑 관세 등 불이익을 가하던 영국 무역구제청이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 철회를 제안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로 인해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자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반덤핑 관세 철회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높은 관세에도 불구 중국산 알루미늄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 장벽이 다소 누그러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