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철강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뚝심’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주환 대표는 세상이 바뀌어도 굳세게 버뎌낼 힘만 갖고 있다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 힘만 있으면 시장상황을 바라보는 안목은 자연스레 넓힐 수 있다고도 역설했다.
뚝심과 시장에 대한 선구안으로 무장한 한주환 대표는 현재 대도철강의 2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형강·강관류 등 철강재 유통 분야에서 지난 45년간 꾸준히 몸집을 키워오며 ‘전국구’ 반열에 오른 종합철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1978년 을지로 철강 골목에서부터 출발해 사업 시작 20년만인 1998년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2001년부터는 경기도 의정부 하치장 운영을 개시하면서 형강·강관류 등 철강재 유통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유통의 규모가 커지면서 2005년에는 경기 남부인 화성에 공장용 부지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경기 북부, 서울 본사, 경기 남부를 잇는 영업라인 구축의 큰 틀을 세웠다.
또 회사는 부지 매입 12년만인 지난 2017년에 화성공장을 완공했다. 화성공장이 의정부와 서울을 거쳐 전국구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에 그만큼 시간과 정성을 들인 것이다. 이후 화성공장은 물류에 국한하지 않고 철강재 1차 가공에까지 영역을 넓히며 고객사들에게 ‘원스톱’ 서비스 제공도 갖췄다.
회사는 실제로 화성공장 완공 다음 해인 2018년에 전년보다 약 150억원 많은 750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2015년 매출 47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해에는 1천억원의 매출 장벽을 돌파하기도 했다. 화성공장이 전국구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물류 역량 강화에도 성공했다. 화성공장 완공으로 제품을 적치할 수 있는 하치장 부지면적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하치장 규모는 서울 본사 1,274㎡, 의정부 3,305㎡, 화성 27,647㎡로 총 32,336㎡에 달한다.
대도철강은 이로써 철강재 유통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강재 유통의 핵심은 제품 적치공간을 통한 재고 물량의 확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 철강업체들이 뒤늦게 물류센터 건립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대표는 “기업은 불확실성이 급격히 더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늘 갖춰야 한다”며 “대도철강은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사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략과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고객들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