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은 현지시간 지난 28일 그리스에서 ‘2022 친환경 선박 수리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KOMEA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수리 조선소 및 관련 기자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자 개최된 것이다. 또 수리 산업 분야에서의 한국-그리스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도 포함됐다. 참고로 그리스는 해운 강국인데다 한국과 신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깊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컨퍼런스를 통해 그리스와 튀르키예 수리조선소 'New Hellenic Shipyards SA & GEMAK GROUP' 간 수리 조선 산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이 이뤄졌다. 이어 '한국 - 그리스수리 조선 산업의 현황 및 미래'라는 주제로 6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는 연계 행사인 ‘2022 친환경 선박 수리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한국 기업으로 여수해양, 대불조선, 파나시아, HSD엔진 등이 참가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는 M-MARITIME CORP, NAVTECO MARINE, NEREUS SHIPPING, SPANOPOULOS GROUP, STAURUS MARITIME, GEMAK SHIPYARD, DIANA SHIPPING 기업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M-MARITIME의 운항 선박 15척에 대한 수리 일정이 접수되면서 국내의 수리 조선소 도킹 가능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후 KOMEA는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해 현지시간 30일 '튀르키예 GEMAK GROUP 조선소'에 방문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수리 조선소 현황을 파악하고 양국 간 수리 조선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함이 목적이다.
김성준 KOMEA 센터장은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산업을 주제로 하는 국제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계 선박 수리 시장 내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컨퍼런스에는 그리스의 주요 선사, 조선소 등 30여개 현지 기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