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고려아연·SNNC 협약 참여
철강 및 비철금속 등 산업계가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1%씩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KEEP 30)'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들은 향후 5년간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혁신을 약속하면서 올해 겨울철 에너지 절감 계획과 내년 에너지 절약설비 투자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철강·정유·석유화학·시멘트·반도체 등 에너지 다소비 상위 30개 기업은 매년 에너지 원단위 1% 개선을 목표로 제시하고, 정부는 연도별 실적보고서를 기반으로 실적을 평가·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한다.
특히 참여기업이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향상 실적이 발생한 경우 이를 참여기업의 에너지 절감량에 반영함으로써 참여기업-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향상 상생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KEEP 30' 참여 및 협력기업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 지원 확대를 위해 융자심사 가점부여, 지원 대상·한도 등을 상향 조정할계획이며, 에너지효율 R&D 기획에도 참여토록 하여 실제 기업니즈에 부합하는 기술개발 과제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려아연, SNNC가 협약에 참여했다.
최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 업체들은 코크스 건식냉각(CDQ) 설비 구축에 2,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10개 기업에서 약 4,200억원의 에너지절약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CDQ는 폐열 회수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코크스 강도 개선 효과(약 2.5%)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