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기술로 글로벌 선사들 '찬사'

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기술로 글로벌 선사들 '찬사'

  • 철강
  • 승인 2022.10.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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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백종훈 기자 jhbae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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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기술이 적용된 LNG운반선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기술이 적용된 LNG운반선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해 글로벌 선박시장이 찬사를 보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에서 개최된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컨퍼런스'에 참가해 '축발전기(Shaft Generator)'와 '공기윤활시스템(Air Lubrication System)' 조합에 대한 성능 검증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축발전기는 운전 중인 선박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장비다. 이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면 발전기 가동시간을 대폭 줄여 연료비를 절감하고 동시에 메탄 슬립(Methane slip),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축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총 44척의 선박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 중 하나로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마란가스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관계자들이 대우조선해양이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두 기술의 성능을 직접 검증하면서 우수성에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4월 그리스 마란가스에 인도한 17만4000㎥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실제 운항 데이터에 기초한 분석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서 탑재한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유사한 규모의 기존 선박 대비 약 5%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란가스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성능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최근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 기술이 탑재된 선박의 성능이 기존 선박들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발주에도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각종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하면서 선주에게 한 차원 높은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해 수주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연료추진선, 영구자석형 축발전기모터, 요소수 생성공급장치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조선·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저감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이에 선주들의 요구 수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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