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업황보다는 개별 이슈에 집중해야
내년 경영 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철강 경기는 그나마 하반기에 들어서야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준율 인하, 방역 조치 완화, 부동산 자금 지원 등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철강 업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 확산으로 방역 조치 완화가 쉽지 않은 점, 재고가 급증하는 동절기 진입 등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전후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 유동성 완화 정책도 지속될 것이고, 무엇보다 기저 효과로 2분기부터 부동산 등 주요 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동 부유 정책 기조 유지 △공급 측면에서의 모멘텀 부재 △글로벌 긴축 기조 등으로 업황 개선 폭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경영 환경도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실질 금리 하락으로 상품 가격 하락 기조는 진정되었으나, 상품 가격의 추세적 반등, 즉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을 기대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또한 부동산 상황 및 통화 정책을 고려할 때 2023년 경기 반등 역시 어려울 전망이라고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긴축 조절론과 더불어 가파른 킹달러 기조는 완화될 것이나, 안전 자산 선호 구간과 전반적인 달러 강세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특히, "금리 인하 및 경기 반등 시점 고려 시 철강 및 상품 가격 반등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 확산된 2023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2023년 하반기 이후에 경기 회복 및 철강 등 소재 가격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