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BSI 63.7... 넉 달 만에 50선 벗어나
3개월 연속 부진했던 건설기업 경기가 반등을 나타냈다. 2022년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9.4p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월 CBSI는 전월 대비 9.4p 상승한 63.7로 10p 가까이 개선됐다.
CBSI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지수가 60선 이하인 55.4로 떨어진 이후 12월까지 3개월 연속 50선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통상 연초에는 수주가 전월 대비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수가 회복됐다"면서 "이는 1월에 대형 토목공사 우선사업자 선정 영향으로 수주와 기성 대형기업 BSI가 지수가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연말보다 자금 조달 상황이 일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비록 지수가 10p 가까이 회복되어 최악의 상황은 넘은 듯하지만,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건설 경기가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2월 전망지수는 1월 실적지수보다는 11.5p 높은 75,2로, 장기평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2023년 1월 신규 공사수주 실적 BSI는 5.1p 상승한 77.2를 기록했다.
연초 신규 공사수주는 연말 공사 수주가 급격히 증가한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2023년에는 이례적으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전했다.
공종별로 주택과 토목 공사수주 BSI가 회복되었는데, 특히 토목공사 BSI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은 전월 대비 1.6p 소폭 상승한 60.3을 기록했으며, 비주택 건축은 전월 대비 11.3p 하락한 67.7을 나타냈다.
2023년 2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 BSI는 1월 대비 9.1p 상승한 86.3을 기록했다. 공종별로 토목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