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소재 특수강 전문사...마봉강·이형강 등 주요 제품 원자재價 급등 영향
영업이익률 1%·순이익률 2.1%...올해 본사공장 이전 계획
부산 소재 특수강 및 이형강 전문사 광진실업(대표 허유석)이 지난해 경영 실적으로 매출액 59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시황 악화로 인한 마진 감소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광진실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91억3,993만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45억5천만원, 8.3% 증가했다. 이는 특수강 봉강류 및 주요 이형강 제품의 판가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특수강 업계는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시황 악화에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광진실업은 탄소·합금·베어링강 및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하여 마환봉과 필링봉(Peeling Bar), 마육각, 마사각, 직사각, 이형재(LM가이드류 및 앤드피팅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철광석과 니켈, 스크랩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추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광진실업의 수익성은 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악화됐다. 지난해 광진실업의 영업이익은 5억8,522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5억3천만원, 47.6% 감소했다. 경상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4,379만원으로 전년 대비 96.2% 급감했다.
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판매 마진이 악화된 가운데 공장 이전 준비에 따른 일회성 요인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진실업은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일대 공장 및 부지를 매각하고 올해 하반기 내로 기장군 장안읍 오리산업단지에 대지면적 3만4,954㎡, 건축연면적 2만4,067㎡ 수준의 신공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본사 이전과 공장 신축을 통해 기존 특수강 사업 확대는 물론 설비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진실업의 당기순이익은 12억4,25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8,600만원, 7.5% 증가했다. 이에 순이익률은 2.1% 수준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p 감소한 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