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현대제철, 판재·봉형강류 상황 바뀔 것"

유안타證, "현대제철, 판재·봉형강류 상황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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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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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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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현대제철

유안타증권은 9일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에 대해 국내 최대 봉형강류 생산업체라는 경쟁력과 전방 수요 개선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 봉형강류 생산업체로 철근과 형강 생산능력은 각각 약 연산 330만톤, 36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철근 생산 및 판매는 국내 제강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 형강 제품인 H형강은 국내 2개사(현대제철, 동국제강)가 과점 형태를 띠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더 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판매한 제품에서 고로, 전기로, 모빌리티 비중은 각각 59%, 37%, 4%.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는 특수강봉강 등도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되나 철근 및 형강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철근 시장은 기존 국내 7대 제강사에서 2022년 한국특강의 합류로 8대 제강사 체제로 재편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 철근 공급량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H형강은 국내 2개사의 생산량이 내수 수요보다 큰 바 일정량을 수출로 대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2022년 기준 국내 H형강 생산량 대비 수출량은 23%를 기록해 H형강이 철근 대비 수출 비중이 높지만 철근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수요처는 내수 건설업이다"며 "2023년 국내 건설향 수요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되는 바 철근 시장 공급물량 확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형강에 대해 "2022년 기준 수입산 비중이 국내 명목소비 대비 16%에 달하면서 수입산에 대한 우려는 있겠지만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상대적으로 철근 대비 공급에 대한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판재류 판매 확대 전망도 함께 내놨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나타났고 현대제철도 판재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물량 측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대수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강판 판매 역시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차강판 협상은 진행 중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인하가 예상되지만 일부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제철과 토요타가 2023년 4~9월 차강판 가격을 10,000엔 인상 또는 동결한 것으로 알려져 현대제철과 현대제철그룹 완성차 간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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