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의장, 최근 청문회서 매파 발언 '알루미늄 약세'
美 고용 지표, 8주 만에 약세.. 시장 일각선 '과열 완화' 기대
中 CPI·PPI 둔화 소비 회복 지체
3월 첫 주 반등하는 모습을 잠깐 보였던 알루미늄 가격이 다시 한번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291달러, 3개월물은 톤당 2,335.5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현물 기준 톤당 2,288.5달러까지 떨어졌던 알루미늄 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톤당 2,300달러를 기준으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 연준 의장으로부터 금리 인상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알루미늄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알루미늄 가격은 현물 기준 톤당 2,319.9달러까지 오른 후 가격이 하락하며 톤당 2,281.4달러에 마감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55만1,175톤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 의장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달러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알루미늄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긴축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감도 시장 일부에서 나타났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1천 건으로 예상치 19만5천 건을 넘어섰다. 미국 고용 시장은 현재 건국 이래 가장 완전 고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견조한 상황이다.
수당 청구건수가 8주 만에 처음으로 20만 건을 넘어서면서 시장은 고용 시장의 과열이 다소 식고 있다고 보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시장의 기대 심리일 뿐이라 보고 있다.
중국의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금속 가격 하방 압력을 더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이 더딘 탓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