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인천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등 원안대로 처리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22일 오전 인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먼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5억원, 당기순이익 1조38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정관 변경 승인으로는 현행 배당 절차 개선사항을 반영해 제43조제3항 내용인 배당은 매 결산기말 현재의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지급한다는 기존 내용을 일부 변경했다.
변경안으로는 현대제철은 이사회결의로 제1항의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고 재명시했다. 현대제철의 실제 배당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해 회사 차원에서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인 김경석 전무와 고로사업본부장인 김원배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경석 전략기획본부장은 현대제철에서 회계관리 실장, 마케팅사업부장, 열연냉연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회계·재무·경영 등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사내이사로 발탁됐다. 김원배 고로사업본부장는 순천공장장, 냉연생산부장 등의 경력을 지낸 생산 전문가다.
이번 선임된 사내이사들은 전문성과 더불어 오랜 기간 현대제철에서 재직한 재원들로 회사 비전 달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는 계속되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및 유가의 급등,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각 국의 금리 인상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된 한 해였다"며 "이러한 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 616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회사의 방향성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제시했다. 안 사장은 "올해 철강산업 전반의 경영환경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세 지속은 물론 미국 IRA ·유럽 CBAM 등으로 대변되는 선진주도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가오는 위기에 위축되고 변화를 뒤쫓기보다는 조직의 일관된 방향성을 견지함과 동시에 확고한 기업 정체성을 구축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염두에 둔 전략 수립, 실질적 ESG 경영의 실행,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 및 부품 사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 등을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현대제철이 창립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한 해"라며 " 앞으로도 회사는 수많은 도전과 기회들을 직면하겠지만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목표를 이정표를 삼아 새롭게 펼쳐진 70년 역사의 밑그림을 그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