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기록 담아
포스코는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를 극복한 포스코의 복구 과정을 담은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의 생산 라인이 완전히 침수된 사상 초유의 재난을 135일 만에 복구했다는 소식에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인이 모였다.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제철소 복구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유례없이 빨랐던 복구 과정을 추적했다.
지난해 9월 6일 포항 일대를 덮친 태풍으로 포항제철소 인근의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장 일대가 완전히 침수된다. 아무리 짧아야 6개월은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135일 만인 1월 19일 전 공장 완전 복구에 성공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침수되었던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며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극복한 이야기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포항제철소 피해복구에 참여한 연인원은 140만여명. 포항과 광양 두 제철소의 전·현직 직원들은 추석연휴와 주말을 반납하며 공장 복구에 힘을 쏟았다. 국내외에 걸친 포스코의 전체 협력사, 고객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무원과 해병대, 소방대 등도 가세했다. 1만3500개의 모터를 수리하는 일에 건조기가 있는 전국의 공장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였다.
포스코 측은 "이 책은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뜨거운 기록"이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계의 모든 조직에게 훌륭한 위기대응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