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o TN·한국전력기술 등 9개 법인과 CASK 제작 및 공급 양해각서
세아베스틸, 국내 최초 美 수출 성과...현지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실사용 중
세아베스틸(대표이사 김철희, 신상호)이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24일, 세아베스틸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한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에서Orano TN과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을 포함한 국내외 9개 법인과 향후 국내 사용후핵연료의 건식저장 시스템 제작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열린 MOU 체결식에는 세아베스틸 김용진 부사장과 Orano코리아의 Philippe Hatron 대표, 한전기술 박범서 원자력사업 본부장을 비롯한 10개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는 연구, 기술자문 및 해석 부문에서의 협력을, 코나솔은 건식저장 캐니스터(Canister)를 위한 중성자 흡수체 부문에서의 협력을, BRnC과 KOASIS, CAD-IT Korea 등은 엔지니어링 및 인허가지원 부문에서의 협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아베스틸은 서린과 현대디폴산기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2년부터 세아베스틸과 Orano TN, 한전기술 등 3사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 및 협력을 시작했다. 세아베스틸은 건식저장 캐니스터(Canister/저장용기) 및 캐스크(CASK/고방사성 물질의 수송 ·저장에 쓰이는 차폐기능 용기) 제작에 대한 특수 금속 제조 전문성이, Orano사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기술 및 서비스가, 한전기술은 건식저장 시스템 및 시설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인허가 지원 전문성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당시 3사는 각사의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참여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중 세아베스틸은 한국수력원자력향 KN-18에 CASK Body Shell용 단조품 공급을 시작으로 캐스크(CASK) 시장에 진출한 이력이 있다. 또한 회사가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2022년)한 CASK는 미국 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봉이 이미 장전되어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nited State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으로부터 CASK 제작 관련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김용진 부사장은 “글로벌 원전 선도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국내 전문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원자력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며 “CASK 제작 기술이 미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전문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