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두 부문에서 모두 감소...시황 악화·소재 공급 이슈 등 영향
구동모터코아 수주 2027년까지 400만대 규모 확보...“국내외 생산능력 증대할 것”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대표 노민용)이 1분기 스테인리스 사업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을 기록했다. 회사의 구동모터코아 부문 매출액도 증가한 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글로벌 생산 거점을 지속 확대하여 7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실적발표에서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1분기 스테인리스 부문 매출액이 1,28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52억원, 25.7%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테인리스 부문 영업이익은 95억원 적자로 직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42억원 확대됐다.
이는 스테인리스 업계의 롤마진 감소와 시장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스테인리스 업계는 장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었다.
아울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1분기 구동모터코아 매출액은 91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억원, 3.5% 증가했다. 분기 해외 판매량은 직전 분기와 같은 5만6천대를, 국내 판매는 직전 분기 대비 7천대가 증가한 35만대를 달성했다.
다만 구동모터코아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일부 소재의 일시적 수급 불안정 등의 문제로 직전 분기 대비 27억원, 73% 감소한 1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소재 수급 문제 개선으로 2분기부터 관련 실적도 개선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는 구동모터코아는 치수 정밀도(지각도, 평행도) 적층 방식이 모터의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에 친환경차의 성능과 직결된다. 때문에 구동모터코아가 배터리와 함께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가 개발한 구동모터코아 적층 방식인 ‘EMFree’는 금형 내 자동설비로 낱장코아의 층간 접착제를 도포하여 프레스 내 적층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다른 모터코아 제조사들이 적용하는 Interlocking 적측방식보다 모터성능지수(NVH)가 5~10% 우수(EMFree 방식이 100 포인트)하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이미 검증된 기술 경쟁력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수주 확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국내 모터코아 생산댓수는 2023년 185만대, 2024년 198만대, 2025년 237만대, 2026년 251만대, 2027년 264만대로 확대될 계획이다. 해외 모터코아 샌산댓수도 2023년 48만대를 시작으로 2024년 102만대, 2025년 114만대, 2026년 131만대, 2027년 132만대로 확대된다.
이에 오는 2027년 국내외 모터코아 생산량은 396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탑(Top) 친환경차 제조사들과 구동모터코아 공급 확대에 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앞으로 포항 모터코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유럽과 인도 지역에 수주가 확정되는 즉시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내로 멕시코에 150만대 규모 모토코아 1공장을 가동하고, 연말까지 중국에서도 90만대 생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박병직 경영기획실장은 “구동모터코아 부문에서 올해 233만대, 2027년까지 약 400만대 규모의 수주를 확정지었다”라며 “협의중인 물량까지 감안하면 기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체제 구축할 필요가 생겼고 수급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