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골조 마감형 방음시설' 특허 획득
삼화페인트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적용
열차단으로 철골 변형 붕괴 위험도 낮춰
국내 방음시설 제조사인 다스코(대표 한상원)와 삼화페인트공업이 '방음시설 지주용 내화장치'를 공동 개발했다.
앞서 다스코는 삼화페인트와 함께 내화장치를 지난 2021년 공동 개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방재시험연구원에서 이 개발품은 표준가열온도곡선(0~924도)에 따라 1시간 가열했을 때 최고 519도까지 가열됐다. 이는 구조물 붕괴위험 온도인 538도 이하를 만족하는 온도,열 차단과 함께 붕괴를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방음시설 지주용 내화장치는 내화도료를 도포한 내화장치를 방음시설의 철골에 장착해 구조물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화재 발생시 메인 지주에 가해지는 열 전달을 차단해 방음시설의 변형과 붕괴 위험을 줄인다.
화재 발생 후에도 내화장치만 교체하면 구조물을 재활용할 수 있어 화재 복구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주변 경관을 고려해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어 디자인도 우수하다.
이 내화장치에 적용되는 페인트는 삼화페인트의 내화도료 '플레임체크'다. 화재 발생 시 고온의 열이 강재의 구조적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지연하는 제품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다스코와 협업해 개발한 내화장치를 통해 재해·재난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며 "방음시설용 내화장치는 2021년 '골조 마감형 방음시설'이라는 특허명으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화장치가 우선 적용될 방음터널 시장은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최근 방음시설 화재사고 사례가 빈번해진 만큼 공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제조기술력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