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인증 및 전기기기 미국 필드라벨링 협력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에 꼭 필요한 SEMI 인증과 미국 기계설비 수출에 필수적인 NRTL(국가인정시험기관) 및 필드라벨링 인증 획득 지원을 위해 일본 QSE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EMI(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s International)는 25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이며, SEMI 인증은 반도체 장비에 대한 환경, 보건, 안전 요구사항을 평가하며, 주요 제조사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그리고 필드라벨링(Field Labeling)은 북미 시장에 전기·기계장비 수출 시 요구되는 강제 사항으로 특정 권역에서 요구하는 안전 사항을 충족했을 때 부여한다.
KTR 김현철 원장은 1일 일본 시험검사기관인 QSES의 쇼 키타가와(Sho Kitagawa) 대표와 양국 간 반도체 장비 투자 확대에 앞서 선제적으로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용 기계설비 업체들의 미국 수출을 위한 인증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QSES는 일본 정부 인가 전기안전 검사기관으로, SEMI 검사기관이며, 미국 NRTL 및 필드라벨링 인정 검사기관 지위를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은 KTR을 통해 반도체 SEMI 인증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시험인증 기관 중에서는 SEMI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을 통해서만 해당 인증을 받아야 했다. QSES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로부터 SEMI 검사기관 지정을 받은 기관인 만큼, KTR을 통하면 QSES와 협력해 보다 쉽게 SEMI 인증획득이 가능하다.
협약으로 또 전기기기 및 산업기기 분야 북미 수출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게 됐다. QS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의 인정 검사기관으로 미국 필드 라벨링 평가와 산업용 기계설비류 NRTL 인증에 필요한 시험검사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KTR을 통해 NRTL 인증시험 및 필드 라벨링 평가를 신청할 경우 보다 간편하게 안전평가 및 검사증명서 획득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KTR 김현철 원장은 “한·일 양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 등에 따른 반도체 교류 확대에 대비하고 북미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QSES와의 협약은 KTR의 200번째 글로벌 기관과의 협약이어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