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노조로 새출발
포스코 양대 노동조합 중 한 곳인 민주노충 산하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포항지부가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포스코지회는 기업별 노조인 ‘포스코 자주노동조합’이란 명칭으로 새 출발한다.
1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포스코지회는 대의원총회와 포항지청 신고를 거쳐 지난 9일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탈퇴 승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지회는 포스코 자주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아 기업노조로 전환하게 된다.
노조는 "조합원들 뜻에 따라 포스코 노동자들에게 맞는 포스코형 기업노조 형태로 변경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며 "출범한ㄷ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조직 형태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업무 외적으로 잡다한 행정업무, 반강제 1% 나눔운동, KPI 지표관리, 인사평가를 통한 노동자들을 계급으로 나눠 서로가 감시하게 하는 인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장노동자는 현장에서 업무에 충실하고 업무를 위한 기능을 최대, 최적화하도록 해야 한다. 현장 인원보다 행정 인원이 많은 기형적인 구조 등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포스코자주노조로 새출발 하면서 포스코에서는 한국노총 포스코노조, 포스코자주노조,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등 3개 노조가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