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그린수소 분야 전략적 협력 방안 모색

포스코홀딩스는 오스테드와 지난 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국내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분야의 포괄적 상호협력을 위한 두 번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오스테드 풍력발전 및 자회사 등 오스테드 그룹과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간에 성사됐다.

양사는 재생에너지가 철강 탈탄소화의 해법이며 선순환 구조 확립에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국 내 해상풍력·그린수소 분야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나아가 공동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개발 사업부터 연계사업까지 협력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40년까지 공급망 전체의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오스테드의 넷제로(Net-Zero) 달성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중 포스코는 오스테드와 철강 분야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태다. 이미 오스테드가 건설·운영 중인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혼시2(영국)와 아태 지역 최대 해상풍력단지 창화 1&2a(대만) 등에 12만톤 이상의 철강을 공급했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 내 해상풍력사업을 성공시키고,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해결책을 찾길 기대한다”며, “아시아태평양 내 공급사들이 저탄소배출 철강 솔루션에 투자하고 혁신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 중이다. 발전단지 내 솔루션 연구 및 테스트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테드는 지난 15년간 재생에너지 전환에 매진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15.5GW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운영 중이고, 114GW 규모의 개발안건을 보유 중이다. 이중에는 기존에 건설한 전 세계 8.9GW 규모, 28개 해상풍력단지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