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력 볼트 및 너트류 제조업체인 (주)동아(대표 도성득)가 가파른 하락에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했다.
동아는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을 기존 200~600만원 수준에서 올해 1,000만원으로 늘렸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까지 임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첫째아 출산 시 200만원부터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600만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급격히 하락하는 출산율을 고려해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자녀 출산 시 지원금 1,00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출산장려금 제도로는 매우 파격적인 사례다. 한국의 출산율 하락 속도는 이미 범국가적 문제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전 세계 통틀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국인을 포함한 한국의 총인구 역시 2020년 약 5,183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동아는 '직원 성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인재 육성 전략을 기반으로 범국가적 이슈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동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임직원 2명이 출산장려금 수혜자로 선정돼 회사의 축하금과 함께 출산의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에 많은 임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