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상업 운영 목표...연간 1,200만톤 LNG 생산
삼성중공업이 미국 기업과 함께 캐나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11일 오프쇼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미국의 EPCC업체인 블랙앤비치(Black & Vatch)와 캐나다의 ‘크시 리심스 LNG 프로젝트’의 부유식액화설비(FLNG)에 대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크시 리심스 LNG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Wester LNG, Nisga’a Nation, Rockies LNG가 공동으로 개발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크시 리심스 LNG 프로젝트 완공 시 연간 1,200만톤의 저가 LNG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혁신적인 설계 기능과 브리티시 칼럼비아의 재생 가능한 수력 발전을 통해 기존 LNG 시설보다 탄소 배출량이 90% 가량 낮다. 이에 전 세계 대규모 LNG 수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낮은 단위의 탄소 배출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플랜트 엔지니어링 절차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유지보수 순서로 이뤄진다. 따라서 삼성중공업이 FEED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EPC(상세설계, 구매, 시공) 최종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비드 탈립(Javid Talib) 블랙앤비치 에너지 사업 지원 산업부 부사장은 “이번 FEED 계약이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에 협력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