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R·모듈러 등 각종 사업협력 MOU 2건 체결 성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모듈러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 2건을 잇따라 체결하며 유럽연합(EU) 건설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엔지니어링-USNC-Grupa Azoty Police 3자간 MMR 사업협력 MOU’ ‘현대엔지니어링-PGZ 폴란드 건설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 등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폴란드 경제사절단’ 일정에 동행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MMR,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모듈러 등과 관련된 MOU 2건 체결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건설업계의 높은 경쟁력과 첨단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찍이 차세대 원전이라 불리는 초소형모듈원전에 주목하고 미국 USNC와 글로벌 MMR EPC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 건설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에서 체결한 ‘현대엔지니어링-USNC-Grupa Azoty Police 3자간 MMR 사업협력 MOU’는 현대엔지니어링이 MMR 사업을 추진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미국 USNC와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대주주인 Grupa Azoty Police 3자가 협력해 Grupa Azoty Police 사업장 내 MMR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지난 10여년간 MMR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해온 USNC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Grupa Azoty Police 양사와의 협력을 토대로 폴란드 내 MMR 기술 개발 및 도입 촉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인도주의적 차원과 군사적인 차원 모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선봉에 서있는 국가 중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PGZ 폴란드 건설 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통해 폴란드 국방부 산하 국영방산그룹인 PGZ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제적으로 점유한다는 전략이다.
그와 더불어 PGZ가 보유한 폭넓은 폴란드 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듈러 작전 기지·캠프 공급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향후 모듈러 주택 사업 협력까지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1조54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의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성공적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총 사업규모가 약 4조1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