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인적분할' 순항… 6월 한달 매출액 1,876억원 돌파

동국씨엠, '인적분할' 순항… 6월 한달 매출액 1,876억원 돌파

  • 철강
  • 승인 2023.07.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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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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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믹스, 신제품 투자활동 등 주효 
냉연도금재 판매 보합세, 컬러재 전분기 대비 개선
7월부로 라미나 필름 라인 가동…"신제품 개발 박차"

 

동국씨엠 CI.
동국씨엠 CI.


동국씨엠(대표 박상훈)이 올해 2분기 매출 1876억원, 영업이익 56억, 당기순이익 3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인적분할 이후 첫 번째 잠정 실적 발표로 분할 기일인 6월 1일부터 6월 30일의 기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가전과 건설 등 수요 침체에도 탄력적 영업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노력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 달 동안 달성한 총매출액 1,876억원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은 냉연도금강판이 44%, 컬러강판이 54%, 기타 2%를 차지했다. 동국씨엠의 주요 수요처는 LG전자, 삼성전자, 월풀, 현대리바트 등으로 내수와 수출 시황에 따라 세일즈 믹스 전략을 취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전체 2분기(4~6월) 제품 판매별 실적을 살펴보면 냉연도금재의 생산과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냉연도금재는 21만톤 생산됐고, 20만6천톤 판매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로 5%, 1.48% 확대된 것으로 고금리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보합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컬러강판의 경우 15만9천톤을 생산, 16만8천톤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6.1%씩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8.1%, 12.8% 늘어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방산업 업황 개선에 따른 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감이 생산과 판매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국씨엠의 탄력적 영업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투자 활동도 이번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수익성 위주의 영업 활동을 지속 추진해왔다. 2분기 수출 시황이 일부 회복와 원화 약세 기회를 포착해 수출 비중을 소폭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 가전컬러판매 비율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확보했다. 

실제로 2분기 수출판매는 55%로 전분기인 52%와 비교해 3%p를 끌여올렸고, 가전판매 비율 역시 30%에서 33%까지 높였다.

향후에도 가전 부문에서 동국씨엠 판매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씨엠은 지난 2021년 라미나 강판 전용 생산라인(S1 CCL)을 준공하는 등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해왔다. 이어 최근에는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투자 일환으로 라미나 필름 전용 라인을 신설했다. 신규 라인은 4개월간 시범 운영 후 올해 7월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며, 필름 등 핵심 소재 수급 능력을 바탕으로 라미나 강판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동국씨엠은 컬러비전 2030을 통해 글로벌, 지속성장, 마케팅 부문의 초격차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목표는 컬러강판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목표치는 2021년 컬러강판 생산과 매출액 기준 85만톤과 1.4조원 대비 각각 15만톤, 42% 늘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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