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성 등 품질 향상을 위한 후처리 설비 신규 도입
1회 최대 생산 가능 면적도 15% 이상 증가…건축 시공 편의성 증대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윤양수)이 설비 증강을 통해 자사의 고해상도 잉크젯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의 건축자재 적용 확대에 나선다. 문화 컨텐츠와 건축 내장재 등에 주로 적용돼왔던 포스아트 제품이 이번 설비 증강을 통해 건축자재에 대한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포스아트 관련 신규 설비 도입으로 제품 품질과 생산 가능면적을 향상시켰다고 7일 밝혔다. 

포스아트는 잉크젯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2018년부터 상용화돼왔다.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해상도, 완벽한 풀컬러(Full Color)로 정밀한 디자인과 인쇄는 물론, 평면(2D) 강판에 입체감을 가진 3D 질감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 제품으로, 건축용 내·외장재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명패, 기념 액자 등 다방면에 적용돼 일상 소재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포스아트의 내후성 등 품질 향상을 위해 후처리 설비를 새로 도입했다. 연속식 도장 설비(CCL, Continuous Coating Line)에서 코일 형태로 제품이 생산되는 일반적인 컬러강판과 달리 포스아트는 낱장 형태(Sheet)로 제작된다. 이처럼 공정이 상이한 관계로 포스코스틸리온은 그동안 포스아트의 내후성을 확보하기위해 후처리 과정을 외부에 위탁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후처리 설비 자체 도입을 통해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앞으로 외장재용 고내후 컬러강판과 동일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내후성을 지닌 포스아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프린트 설비 보다 생산 가능 폭을 넓힌 대형 프린트도 도입하여 기존 보다 15% 가량 넓은 면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됐다. 포스아트의 단판 면적이 넓어지면 시공 기간 및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최근 층고가 높아지고 건물 입구, 로비 등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포스아트의 대형화로 시공 비용이 줄어드는 점은 충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기존의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제품군과 이번에 개선된 포스아트를 패키지화하여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아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스틸리온 최영덕 리더는 "내후성 확보와 제품 대형화를 통해 강건재로 포스아트의 쓰임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강건재 확대 전략에 발맞추어 포스아트가 예술성과 창의성을 지닌 건축자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