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데크업체 덕신하우징(대표 최영복)이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는다. 미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현지 시장은 물론, 북미 인근 지역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조치다.
외신에 따르면 덕신하우징은 최근 미국 아테네-클라크 카운트 내 데크플레이트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덕신하우징은 약 15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위치는 아네테네 산업단지 내 올림픽 드라이브며, 연내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용접공과 기계 운용 등 100명의 직원 채용 계획이다.
덕신하우징이 공장 신설을 발표한 것은 베트남 해외 법인인 덕신비나를 지난 2015년 준공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 회사는 총면적 3만8천㎡, 생산 설비 2개 라인으로 연간 150만㎡ 규모의 데크플레이트 해외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공장 설립 배경은 미국 데크플레이트 시장 상황과 미국진출 기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감안한 결정이다. 덕신하우징은 지난해 덕신 아메리카 법인 설립한 후 생산 공장 투자와 시장 가능서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지속해왔다.
북미 시장은 데크플레이트 건설 자재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시장 개척이 가능한 곳이다. 베트남 대형 물류센터와 고층 건물 등에도 데크플레이트 시공 경험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와 신규 공장 증설이 예정돼있는 등 건설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공세적으로 생산 법인을 설립해 수혜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모든 규모의 건설회사는 작업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되고 효율적으로 제작된 새로운 유형의 데크 플레이트가 필요하다"며 "아테네에 진출함으로써 조지아와 미국 모든 주에서 신규 건설 프로젝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덕신하우징의 매출액 성과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을 첫 돌파했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1500억을 무난히 달성해 전 직원에 감사 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