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 주관기관 동국제강 등 철강 3사, 클래드 후판 개발 통해 수입 의존도 낮춰
후판 및 강관, 압력용기 제조기술 개발
소재와 부품 국산화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이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합동 부스를 차리고 압연클래드 후판 국산화 제조 성과와 강관 압력용기 적용기술 소개에 나선다.
철강 3사는 지난 3년 동안 철강금속 관련 15개 기관과 협동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패키지형 과제에 집중해 단기에 제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클래드 후판을 국산화했다”라며 “그동안 소재를 해외 제품에 의존하다 보니 수요업계 또한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래드 후판은 탄소강 철강재에 스테인리스와 니켈 등 다른 금속을 높은 온도와 압력을 통해 접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각 금속이 갖추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특수한 후판 제품이다. 특히 클래드 후판은 기존 제품 대비 내식성이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하중은 베이스 메탈이 견디며 부식성은 클래드가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니켈을 통한 클래드 후판도 개발이 진행 중이며, 상업화 완료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클래드 후판은 스테인리스를 단독으로 사용한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클래드 후판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은 소재 조달과 클래드 후판 압연, 조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장 개척과 함께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이 니켈 합금 단조 슬라브를 제조하고 동국제강이 이를 통해 클래드 후판을 만든다. 이후 세아제강이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한편 올해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진행된다.